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2 15:26

9월 고용보험 가입자 39만명↑…대다수 업종서 증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용보험이 도입된 지 26년만에 서비스업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명 증가했다. 9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내수 개선과 수출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8월(41만7000명)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 추경 일자리사업으로 증가했던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9월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상용+임시)는 1001만5000명으로 1995년 7월 1일 고용보험 제도 도입 26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2007년 3월( 591만명) 500만명을 넘은 뒤 2015년 10월(801만명)에는 800만명을 상회했으며, 올해 9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국민의 꾸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적용대상 확대, 두루누리사업 및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온 성과"라고 평가했다.

9월 중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7만명 늘었다. 비대면 수요 증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정부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출판영상통신, 교육서비스, 보건복지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 운수업은 방역지침 준수,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영향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다.

제조업 가입자도 9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36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9000명 증가했다.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기장비, 전자통신, 식료품,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60세 미만 전 연령층에서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숙박음식, 제조업 등은 감소폭이 축소되고 보건복지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대 가입자는 2만명 늘었다.

구직급여 수혜금액은 8개월 만에 1조원을 하회했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4%(-2만명) 줄었다. 노동시장 회복,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는 제조업(-5000명), 도소매(-4000명), 숙박음식(-3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61만2000명으로 12.3%(-8만6000명) 줄었다. 수혜금액은 9754억원으로 1909억원(-16.4%) 감소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4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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