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0.13 12:24

주택매매·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 여전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4000억원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조1000억원 축소됐다.

증가 규모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9월중 주담대는 5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월(5조8000억원)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9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담대 잔액은 769조8000억원, 기타대출은 281조9000억원 수준이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9월 중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1조원 축소됐다. 이에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9월 중 7조8000억원 늘어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9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추가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과 관련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층 실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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