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13 19:17
최태원 대한‧서울상의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전혀 관련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13일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SK가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의 연루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장동이나 또 제 여동생(최기원 SK행복재단 이사장)에 대한 얘기를 지난 추석에 알았다"면서 "저는 아무 관계가 없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제 여동생이 50대 후반이고 제가 케어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투자에 대해) 들은 것이 맞냐고 했더니 맞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 더 첨부할 말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혀 엉뚱한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대응 중"이라면서 "저나 SK그룹은 여기에 관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SK와 화천대유의 연루 논란에 최 회장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회장의 동생인 최 이사장이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 400억원을 빌려주고 연 10% 이자를 받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SK가 화천대유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의혹 제기자들의 고발에 나서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그룹과 최 회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 유포했다면서 전석진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관계자 3명을 같은 이유로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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