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0.14 15:24

[담화문 전문] 이철우 지사 "관문공항으로 성장시켜 달라는 준엄한 도민 목소리 대변"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대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하여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대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하여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대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하여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했다.

표결은 회장단의 합의에 따라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전날 열린 상임위(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해 본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을 심사결과로 제시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군위의 신공항 이전부지 유치신청을 전제로 2020년 7월 30일 대구경북 정치권이 편입을 약속하는 공동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추진돼 왔다.

경북도는 지방자치법 제4조에서 지자체의 관할구역 변경 시 도의회 의견을 청취토록 하고 있는 규정에 따라 지난 제325회 임시회(8월 20일~9월 2일)에 도의회의 의견을 구했다.

도의회는 9월 2일 본회의에서 안건에 대해 찬성취지의 수정안과 반대취지의 수정안이 제출돼 표결에 부쳤으나 모두 부결됐다. 

경북도에서는 9월 23일 도의회 의견서를 첨부해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9월 30일 “원활한 입법을 위해 도의회의 의견을 명확히 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회신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에 경북도는 10월 7일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을 다시 긴급안건으로 제출했고 의회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서 의안으로 상정됐다.

이에 앞서 군위군은 2020년 8월 18일 군의회 찬성의견을 첨부해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경북도와 대구광역시에 제출했다.

대구시는 시의회 찬성의결을 첨부해 2021년 7월 13일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경북도는 도의회에서 명확한 찬성의결이 도출된 만큼 행안부에 도의회 의견을 보완하고 연내 법률안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법률안 입안, 입법예고,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국무회의, 법률안 국회 제출을 거치게 되며 국회에서 법률제정절차를 밟게 된다.

한면,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가닥을 잡게 되면서, 통합신공항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공항은 15.3㎞ 규모로 건설되며, 공항건설에만 10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철도, 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연관 항공산업, 공항관련산업, 여객물류, 문화관광컨벤션, 산업경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찬성결정의 바탕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차질 없는 진행으로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으로 성장시켜 달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중앙과 지역을 뛰어 다니던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조이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후손들에게 명품 지역으로 물려주기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정부는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자율적 결정에 기반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 제정에 노력해달라"며 “510만 대구경북민의 염원을 중대하게 받아들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교통망 확충에 수반되는 국비지원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진과 협조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편입 관련 도의회 찬성의결에 대한 담화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계시는 고우현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경상북도 군위군을 대구광역시로 편입하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경상북도의회의 찬성의결을 환영하며, 더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도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년 7월 정부의 대구공항 통합이전계획 발표 후, 2020년 8월 28일 경상북도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이 최종 이전부지로 발표되기까지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지역의 합의를 바탕으로 국가기간시설 이전부지 선정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공항부지 선정에 결정적 기여를 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약속은 도민들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 드렸고,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들께서는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경북의 미래에 대한 오랜 고심 끝에 오늘 경상북도 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에 대해 찬성의결을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바탕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차질 없는 진행으로 대한민국의 관문공항으로 성장시켜 달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지사로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중앙과 지역을 뛰어 다니던 초심으로 돌아가 경북 개도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이겠습니다. 그래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후손들에게 명품 지역으로 물려주기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및 군위편입과 관련하여 보여준 대구․경북의 화합과 지역의 단결된 모습은 신공항 사업의 큰 추진력 확보와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지역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정부는 도민을 대표하는 경상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대해 찬성의견을 명확히 한 만큼,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자율적 결정에 기반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 제정에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또한 510만 대구경북민의 염원을 중대하게 받아들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 교통망 확충에 수반되는 국비지원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진과 협조를 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2021. 10. 14.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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