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10.17 07:00

아모레퍼시픽, AR 기반 '아모레스토어'서 비대면 제품 테스트
아리따움 "매장서 일주일에 한번 무료샘플 5개 갖고 가세요"

LG 프라엘 6종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더마 LED 넥케어, 초음파 클렌저, 듀얼 브러시 클렌저, 갈바닉 이온 부스터, 토탈 타이트 업 케어, 더마 LED 마스크. (사진제공=LG전자)
LG 프라엘 6종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더마 LED 넥케어, 초음파 클렌저, 듀얼 브러시 클렌저, 갈바닉 이온 부스터, 토탈 타이트 업 케어, 더마 LED 마스크.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뷰티 업계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출시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 매장 운영 등 코로나 시대 맞춤형 방안을 모색하며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피부관리를 받으려면 피부과나 피부관리숍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3년 800억원에서 2018년 50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조60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뷰티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안전히 사용할 수 있는 홈 디바이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집에서 셀프 케어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가 수준의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 

지난 2018년 LG전자에서 선보인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를 시작으로 셀리턴, 와이브, 테디코리아, 제스파, 보텍인터내셔널, 크리스탈클라우드 등 13개 기업에서 피부케어 기기를 출시했다.  

LED 마스크는 네이버 쇼핑 이미용가전 카테고리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노출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기업들은 기존 LED 마스크에 개선된 기술을 적용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진동클렌저, 스티머, 고주파마사지기, 플라즈마, 아쿠아필링기, 갈바닉마사지기 등 집에서 사용 가용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가 쇼핑 인기검색어 10위권에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의 ‘VR 라이브 센터’ 실행 화면 (사진제공=뉴스킨)
뉴스킨 코리아의 'VR 라이브 센터' 실행 화면 (사진제공=뉴스킨)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뷰티 업계에도 가상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도 늘어났다. VR, AR 등의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상에서의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증강현실 기반의 '아모레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스토어 내에 있는 '언택트존'에서는 비대면 제품 테스트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이 어려운 요즘 AR 메이크업 체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얼굴에 제품을 직접 바르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뉴스킨에서도 'VR 라이브 센터'를 오픈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공개된 VR 라이브 센터엔 뉴스킨의 제품이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공간 가상 체험과 구매 및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제품을 활용한 1인 미디어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튜디오 대관 예약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진=아리따움)
아리따움에서 '샘플마켓'을 운영한다. (사진=아리따움)

한편 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오프라인 뷰티 매장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샘플마켓' 운영을 고른 뷰티 브랜드도 있다. 

아리따움은 소비자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고자 오프라인 매장에 샘플마켓 매대를 설치했다. 방문객은 일주일에 1회, 원하는 샘플 5개를 선택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또 아리따움은 다음 방문 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함께 지급해 매장 재방문을 유도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은 기업에겐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며 "앞으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소비자들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