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10.15 10:58

"공정한 나라 만들기 위해 국가 역할 강화해야…불균형·불공정 회복 과정서 힘쎈 사람 저항·반발 이겨내야"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일어서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일어서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가 주어졌다. 첫째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 개혁진영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대선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한 시기고 역사적 분기점에 해당되는 중요한 결절점"이라며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를 향해 한발짝이라도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회전과 같은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박용진, 정세균,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과 함께 힘을 합쳐서 여러 의원님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이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 나섰던 이들을 끌어 안으면서 민주당이 '원팀'으로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 나섰던 이들을 의도적으로 일일히 호명하면서 이들에게 도와달라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또 '공정'의 문제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면 우리가 가진 자원, 기회가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민생과 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민생이라고 하는 것 생각하면 통속적 언어라고 들리지만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구성원이 좀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함 아니겠느냐"며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가는 민생이 정치 본연의 목표다.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정치 본연의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성장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젊은이들이 경쟁 아닌 전쟁을 겪으며 친구가 적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우리 사회의 기회의 총량이 줄었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고 희망이 줄어들다 보니 좌절하고 세계 최악의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병리현상까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을 회복하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공정한 환경을 회복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에는 지역 간 불공정 회복도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과 자본 등 여러가지 영역의 불균형과 불공정을 회복하는 게 있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힘쎈 사람의 저항과 반발을 이겨내야 한다"며 "우리는 공정성 회복이라는 너무 당연하지만 어려운 길을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어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우리가 가진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되는 탄소제로시대, 디지털화로 상징되는 4차산업혁명시대, 앞으로 주기적으로 맞게될 팬데믹 등을 계기로 다른 국가보다 반발짝 앞서 대대적 투자를 통해 앞서간다면 엄청난 선도국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러기 위해 국가의 역할을 강화해야하고 대대적 투자 통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그 안에서 미래의 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으로 교육체제를 개편해야 하고 기업들로 하여금 빠른 속도전의 경제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포지티브 규제를 가능하면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서 금지하지 않은 것은 다 할수 있도록 해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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