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0.15 14:15
통합가족 자녀들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이중언어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통합가족 자녀들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이중언어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양평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가 통합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한다.

센터는 지난 9일부터 11월 말까지 2개월간 중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4개국 언어로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중언어교실은 관내 중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국적의 결혼이민자들이 상반기 이중언어 강사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언어 수준별 6개반의 이중언어교육과 다문화교육을 위한 강사로 활동한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해 운영한다.

또 결혼이민자의 자립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일반 자녀와 다문화 자녀들이 이중언어 및 각 나라의 상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기초학습과 문화이해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이중언어교실은 다문화 자녀들에게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부모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반 자녀들에게는 여러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중언어교실에 참여하는 베트남 출신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엄마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강사를 통해 언어도 배우고, 엄마 나라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정체성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영 센터장은 “앞으로도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더욱 관심을 쏟아 다문화학생 지원뿐 아니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통합교육 사업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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