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0.15 17:41

17일 오후 2시 J리그1 4위 강호 나고야 그램퍼스와 단판 승부

지난 9월 15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ACL 16강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스틸러스)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2014년 이후 7년 만에 ACL 8강에 진출한 포항스틸러스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4강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나고야와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8강전을 갖는다.

2009년 ACL 우승을 경험했던 포항은 12년만의 ACL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올해 ACL 8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 대신 중립지역에서 치르는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동아시아 권역의 중립 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졌다.

이곳에서 동아시아 권역 ACL 8강전 2경기와 4강전 1경기가 치러진다.

포항은 지난 9월 15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ACL 16강 원정경기에서 이승모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ACL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항은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9월 말 치른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포항은 10월 3일 열린 광주FC와의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성공했다.

포항의 8강전 상대인 나고야는 이탈리아 출신 마시모 피카덴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10월 14일 기준 일본 J리그1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이다.

지난 9월 14일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전에서 대구FC를 4-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당시 나고야는 폴란드 출신 공격수 스비에르초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포항은 올 여름 태국에서 치러진 ACL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나고야와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6월 25일 첫 대결에서는 0-3으로 패했고, 7월 7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홈팀 자격으로 이번 나고야전을 치를 예정이다.

홈 구장인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경기는 아니지만 최대 1만석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것은 'ACL 직관'을 바랐던 포항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포항은 원정 단관(단체관람) 버스를 투입해 '강철전사'의 기를 살리는 확실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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