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10.18 09:30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LG유플러스가 B2B용 5G 28㎓ 주파수대역(n257)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선보였다. 

현재 상용화된 5G 서비스는 3.5GHz 주파수에 4세대 이동통신(LTE)과 망을 함께 쓰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작동된다.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려면 28GHz 주파수 대역과 5G만 사용하는 단독모드(SA)를 함께 적용해야 한다. SA는 무선기지국에 더해, 코어망까지 새로운 5G 표준에 기반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5G SA는 문자 그대로 LTE 시스템을 빌리지 않고, 유무선 구간 모두에서 5G 네트워크 '단독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SA가 상용화되면 5G 네트워크의 성능 중 초고속에 더해 초저지연·초대용량 연결을 실현할 수 있다.

정부는 3.5GHz와 28GHz 대역을 5G용으로 할당했다. 같은 5G 주파수라도 28GHz 대역이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진짜 5G'로 불린다. 28GHz는 3.5GHz 대역에 비해 10배 넓은 대역폭을 확보하고 있어 이론상으로 최고 20Gbps의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B2B 시장을 개척할 경쟁력 있는 상용 단말을 확보하기 위해 휴컴와이어리스와 전략적 기술 협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중소기업 중 이동통신사의 5G 통신모듈·단말 상용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화를 통해 서울 2호선 성수지선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 등에서 활용된 28㎓ 서비스를 대폭 늘려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단말과 외장형 안테나를 다양한 산업현장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주파수경매를 통해 취득한 28㎓ 대역 800㎒폭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골프경기 생중계와 충남 부여 정림사지 등 백제 세계문화유산 문화재 미디어아트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5G 28㎓ 통신모듈과 라우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마련해왔으며 약 1개월간 28㎓ 망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5G 28㎓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통신모듈과 라우터에 연결하는 외장형안테나도 공동개발했다. 외장형안테나는 박스형 설계를 통해 글로벌 LTE 주파수 대다수를 수용하며, 5G 3.5㎓는 물론 퀄컴의 28㎓ 안테나모듈을 탑재하고 방수·방진기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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