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0.18 17:55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사진제공=GS에너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사진제공=GS에너지)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기업가치의 핵심인 ESG 실천을 위해 '그린(Green)', '스마트(Smart)', '지속가능(Sustainable)'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

GS에너지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을 시작으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제시한 'ESG 4대 경영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저장한 암모니아를 뜻한다.

GS에너지는 GS가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 주식 전부(GS칼텍스 지분의 50%)를 물적 분할하여 2012년 1월 3일에 설립된 에너지전문사업 지주회사다. GS칼텍스로부터 자원개발, 가스, 전력, 집단에너지사업을 비롯하여 GS파워 등 13개 자회사 및 지분투자회사를 인수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친환경 블루 암모니아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GS에너지는 아부다비에서 생산되는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GS그룹 계열사 자체 수요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증 후에는 본격적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허 사장이 제시한 ▲그린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스마트 전력솔루션 시장 선도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라는 'ESG 4대 경영전략' 추진의 일환이다. 

GS에너지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국내 대형 태양광 및 해상풍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2023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충남 당진에서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해상 풍력사업 기회도 탐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진출도 본격화했다. 지난 7월 지엔텔과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출범시키며 전국 8000여개 전기차 충전기를 확보했다. 

GS에너지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다. 우선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테크 및 GS엠비즈와 6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이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하고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CO₂는 해외 유전 등에 수출하는 국내 블루수소 생산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허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하는 것은 GS가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ESG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라는 3개 영문의 약어로 기업이 달성한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을 뜻한다. 기업은 이익을 올려야한다는 1차원적 존재 이유를 달성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에 보다 집중해야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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