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1.10.19 14:54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민주당, 안양만안)이 국정감사장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득구 의원실)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최근 3년간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학생이 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교내 학생 징계 현황'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학생 174명 중 52.9%인 92명은 '성비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비위로 징계받은 학생은 경북대 17명, 부산대 15명, 충북대 15명, 서울대 13명, 전북대 11명, 전남대 8명, 충남대 4명, 경상대 3명, 제주대 3명, 인천대 2명, 강원대 1명 순으로 많았다.

'성비위' 세부 내용으로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스토커 행위, 준강간, 데이트폭력, 인권침해 등이 있었다.

징계 처분으로는 무기정학 50명, 유기정학 18명, 제명 11명, 근신 7명, 출학 2명, 근로봉사 1명, 제적 1명 순으로 많았다.

강득구 의원은 "가해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인해,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학생을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노출되어 큰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며 "대학 내 학생 대상 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식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의원의 소속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안양시 제2선거구에서 제2대, 제5·6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제9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초대 연정부지사를 역임하였다. 2020년 4월 15일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양시 만안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만 35세의 젊은 나이에 도의원에 당선되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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