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21 01:10
20일 오후 11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 2'에서 공개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3’의 색상을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삼성 프리미엄 가전에서 인기를 끈 맞춤형 콘셉트를 가져와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진셈이다.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 혁신에서 색상의 커스터마이징이라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플립3 제품군의 차별화가 더욱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11시 언팩 파트2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에 나만의 취향을 담아 '폰꾸미기'(휴대폰+꾸미기)를 즐길 수 있는 '삼성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 영상에는 가수 전소미가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과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사용하며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 2에서 가수 전소미가 소개하고 있다. (사진=행사 캡처)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에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가수 전소미가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날 공개된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의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MZ세대를 집중 겨냥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출생 이후부터 줄곧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을 접하며 성장한 MZ세대는 대체로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이 어떤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자기 효능감’이 높은 편이다. MZ세대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이끌면서 재미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며 '의미 있는 소비'에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세대 폴더블폰의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를 조사, 고객 취향과 수요 변화 분석을 실시했다. 특히 수천가지 색상 옵션 테스트를 바탕으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팔레트를 완성해 이날 언팩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 비스포크 에디션은 블랙과 실버의 2가지 프레임 색상과 전·후면 색상은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 블랙으로 각각 5가지다. 이를 조합하면 모두 49가지 조합이 나온다.

고객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직접 선택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의 조합을 구성하고 이를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색상을 선택한 고객들이 '360도 미리 보기'를 통해 이를 비교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SNS에서 공유도 가능하다. 또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최소 비용으로 제품 전·후면의 패널 색상을 계속 교체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제품 가격은 130만9000원이다.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는 전·후면 패널 동시 교체 시 9만90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Kitsuné)'와 협업한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 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원UI 4.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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