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0.22 16:35
경북도는 지난 20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나자 즉시 울진 후포수협에 지역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11일진호'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가 지난 20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가 나자 즉시 울진 후포수협에 지역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수색이 시급한 만큼 인력과 장비 등 동원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고, 독도평화호, 경북202호 등 관공선과 민간 어선을 총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수색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공유 및 지원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동해어선 '11일진호'는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울진 후포항에서 출항했으며, 한국인 3명, 외국인 6명(중국 4명, 인도네시아 2명)등 9명이 승선해 조업 중 전복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24분에 독도 북동방 약 91해리 해상에서 후포 선적 통발어선(72톤)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 등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21일 오전 생존자 2명(중국), 사망자 1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6명 선원들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통발어선은 어류를 미끼로 유인해 대나무나 그물로 만든 통발에 빠뜨려 나오지 못하게 해서 잡는 어선을 말한다. 조업수역에 도착하면 원줄에 통발을 적당한 간격으로 연결한뒤 통발 안에 준비한 미끼를 집어넣은뒤 수중에 떨어뜨려 설치한다. 일정한 시간이 흘러 물고기가 통발에 들어오면 윈치를 사용, 통발을 선상 위로 끌어올려 어획물을 꺼내게 된다. 

경북도는 어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25일 독도수호 결의대회 장소를 독도에서 안동 독립기념관으로 변경했다. 독도 인근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하자 독도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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