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0.26 14:55
 안산시 1호 수소충전소 ‘수소e로움 충전소’ 모습(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1호 수소충전소 '수소e로움 충전소'.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연료전지차 운전자 편의성 제고, 충전소 사업자 운영부담 완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셀프충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이다. 수소저장탱크 내 수소가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로 구동된다. 수소 자체의 에너지 변환율이 화석연료보다 높은데다 물과 수증기만을 방출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탄소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등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 수소연료전지 충전시간도 전기자동차보다 훨씬 짧다.

산업부는 26일 수소충전소 관련기관, 업계 및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수소충전소 셀프충전 도입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운전자들은 충전소 운영시간 확대에 따른 운전자 편의성 제고, 운영사들은 인건비 절감에 따른 충전소 운영적자 해소를 위해 셀프충전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다만 ▲수소충전기 동결 등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기술개발 ▲충전교육 등 안전관리 방안 마련 및 실증을 거쳐 셀프충전 확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하이넷, 코하이젠 등 일부 충전소 운영사는 셀프충전 도입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충전소가 2017년 9기에서 올해 10월 117기로 열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나, 충전소 운영적자(연간 평균 1억8000만원)에 대한 부담으로 당초 목표만큼 구축되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운영 중인 충전소도 운영시간 확대나 수소 가격을 낮출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충전 편의성 제고 및 사업자 운영부담 완화를 통한 수소충전소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셀프충전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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