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0.26 18:27
이천시 자치행정국장과 안전도시국장, 이천시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이 26일 오전 정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 자치행정국장과 안전도시국장, 이천시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이 26일 오전 정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모든 이천시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2차 이천시 재난기본소득 15만원을 지급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공공기여 비율을 높이고 수익률을 10% 이하로 제한하고 초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환수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천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의 요구하는 현안사항에 대한 입장과 비전을 발표했다.

시청사 광장 '이천시민 모두의 광장'으로 재탄생

시청사 및 아트홀 전면 광장이 '이천시민 모두의 광장'이라는 컨셉 아래 시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기존 시청사 앞 광장은 2008년 이천시청이 건축하면서 조성된 작은 공원으로 시민이 함께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시비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의 휴식과 소통이 가능한 광장으로 재정비를 추진해 사람과 시민을 위한 컨셉으로 하는 '人'을 형상화해 4개의 존으로 구성된 광장으로 조성해 10월 준공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익이 공익보다 클 수 없어"

이천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됨에 따라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방재정부담을 경감하며 도시공원 조성을 촉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민간자본으로 미집행공원의 70% 이상을 조성해 이천시에 기부채납하는 경우 나머지 30% 이내에서 비공원시설을 설치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부악근린공원 민간공원 추진자와 협약을 통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공동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장록근린공원은 제안 및 협상 중, 효양근린공원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을 불수용했다.

부악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은 14만1765㎡ 중 공원 시설부지 10만405㎡와 비공원 시설부지 4만1360㎡ 중 1만688㎡(약25%, 경관녹지, 도로, 주차장 등)을 공공시설로 이천시에 기부채납한다.

시는 민간공원추진자의 과도한 이윤을 제한하기 위해 이천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지침에 부악근린공원의 수익률을 10% 이하로 제한했다.

이천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공원추진자의 과도한 수익을 제한하고, 초과이익 환수를 통해 공공기여의 비율을 높여, 공익성이 부여되는 사업이 개인 또는 법인의 이익이 공익을 초과할 수 없도록 시민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제2차 이천시 재난기본소득 11월 1일부터 1인당 15만원 지급

이천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씩 제2차 이천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제2차 이천시 재난기본소득은 지난 9월 30일 24시 기준 이천시에 주민등록과 외국인 등록(거소신고 외국인 포함)이 되어 있는 내국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은 11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본인 명의로 되어 있는 이천사랑지역화폐카드로 '이천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오프라인 방식으로 해당 기간 내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급된 재난기본소득은 지급 승인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이천시 관내 전통시장 및 연매출 10억 이하 경기지역화폐 가맹점과 읍면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최근 연속 3년 또는 비연속 10년 이상 이천시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며, 1년 이상 농업생산에 종사한 농민 1만7000명에게 매월 5만원의 농민기본소득을 11월중 지역화폐(카드)로 지급하고, 장호원에 위치한 진암근린공원에 200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2022년 봄 개장을 목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천쌀 종자 독립을 선언했다. 종자주권 회복을 위해 2016년부터 이천벼 품종개발을 시작한 이천시는 국내육성품종인 해들(조생종), 알찬미(중생종)를 개발‧선발해 2018년부터 외래품종 대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 예상재배면적이 6500ha로 이천시 계약재배면적 7000ha의 92%를 대체해 종자독립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천시 벼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는 기존 재배되었던 외래품종 보다 쓰러짐과 병해충 저항성이 높아 생산성 좋고, 쌀의 외관과 밥맛이 매우 우수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어 이천쌀 종자 독립선언에 견인차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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