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27 15:06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기)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7일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전 분기 2조4755억원을 뛰어 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8.9%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인 매출 2조5593억원, 영업이익 4215억원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또한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1286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이런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3209억원이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모듈 부문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874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기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고사양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세대 이동통신(5G) 안테나용 볼그리드어레이(BGA),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도 각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PC와 TV용 수요가 재고 조정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부가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MLCC 수요가 견조한 만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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