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0.27 16:33

중소벤처기업부·삼성전자,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서울 코엑스에서 29일까지 열리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백신용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기업 '풍림파마텍' 직원이 주사기 생산에사용된 금형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서울 코엑스에서 29일까지 열리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백신용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기업 '풍림파마텍' 직원이 주사기 생산에사용된 금형 모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최소 잔여형(LDS) 백신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풍림파마텍’은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서 긴급 지원을 받아 단 4일 만에 금형 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1개월 만에 월 10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LDS 주사기로 접종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병당 접종 인원이 5명에서 6명 이상 가능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20%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사회적기업인 두부과자업체 '쿠키아'는 삼성전자의 3회에 걸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하게 생산성 향상(80% 이상)과 품질 개선(불량률 10분의 1)을 달성했다. 두부과자의 모양을 내기 위해  맞춤형 지그(Jig)로 개선하고 품질데이터를 시스템으로 관리해 불량률을 낮췄다. 2016년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21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민관협력 전시회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 스마트공장 추진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2021 스마트비즈엑스포'가 이달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기부∙중기중앙회∙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이번 '스마트비즈엑스포'에는 K방역 보건용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 78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제조현장 혁신,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이랜드리테일, 큐텐(싱가포르 1위 쇼핑사이트), HSD코리아(유엔 납품 공식 벤더), 거산재팬(일본 온·오프라인 수출대행사)과 같은 60개 이상 국내외 바이어들과 구매 상담회 등을 실시한다. 또 ▲참가기업 제품 브로슈어 사진 촬영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전문 리포터의 현장 취재를 통한 홍보 등 판로개척부터 기업홍보까지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을 집중 지원한다.

27일 권칠승 중소기업부장관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사업은 1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매출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판로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K방역 보건용품 15개사(풍림파마텍·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솔젠트 등) ▲협력회사와 동반 혁신을 추진한 패밀리혁신 5개사(오토스윙·SBB테크·오토일렉스·선일금고제작·DH글로벌 등)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 10개사(NF·삼송캐스터·무궁화전자·앤제이컴퍼니 등)가 3가지 테마로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부각마을'(김 부각), '한국맥널티'(커피 및 건강식품) 등 식음료 기업과 다양한 생활용품 및 각종 부품업체가 일반 부스 38개사를 구성했다.

두부과자 생산기업 '쿠키아' 직원이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두부과자 생산기업 '쿠키아' 직원이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회(2020년 미 개최)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는 그동안 632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5회 모두 참여한 업체가 2개사, 4회 참여 업체는 4개사, 3회 참여 업체도 20개사에 이르는 등 중소∙중견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화장지를 생산하는 '아이리녹스'는 미국과 괌 등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고, 과일칩을 생산하는 '헵시바F&B'는 국내 식품 대기업과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실직적인 판매 성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외에도 ▲글로벌 방송을 통해 105개국에 기업 소개와 제품 홍보 ▲국내외 바이어 상시 매칭 ▲삼성 명절 임직원 직거래장터 초청 ▲삼성 임직원 온라인몰 입점 지원 등을 실시해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중소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2018년부터는 종합지원 활동으로 발전시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삼성과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1100억원(삼성전자 600억원)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00여개사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올해도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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