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0.28 11:40
완성된 증포동 벽화(위) 앞에서 엄태준(왼쪽 여섯 번째) 이천시장이 증포동 주민자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완성된 증포동 벽화앞에서 엄태준(왼쪽 여섯 번째) 이천시장이 증포동 주민자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주민자치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증포초등학교 옆 벽면에 역사를 담은 증포동 벽화를 완성했다.

증포동은 예전 지방도에 이증포(梨增浦)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증포는 나룻배가 정박해 있는 곳으로 이천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진상미를 임금님께 올리기 위해 이곳에서 배에 실어 서울로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복하천의 지류인 한내가 굽어드는 지점으로 작은 배들이 복하천을 거슬러 올라 이천과 서울을 잇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과거에는 '배증개'라는 지명으로 일컬어졌다. '배에 실을 짐을 매던 곳'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이런 지명에서 나오는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벽화는 학생들이나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사업을 주관한 증포동주민자치위원회는 벽화 디자인을 위해 초등학교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민‧관‧학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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