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0.28 12:08

비정유부문 확대 전략 및 윤활기유∙석유화학 분야 호조

에쓰오일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3분기 실적 현황. (자료제공=에쓰오일)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조1170억원, 영업이익 5494억원, 당기순이익 334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87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실현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이같은 실적은 비정유 부문 확대 전략 및 윤활기유∙석유화학 분야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제품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석유화학 확대 전략으로 매출액 기준 26.6%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66.2%(3639억원)을 시현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매출액 5조2230억원, 영업이익 1855억원을 달성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이동 및 경제활동의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182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달성했다.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납사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견고한 수요 및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자라일렌 스프레드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및 중국의 주요 다운스트림 공장들의 가동율 축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벤젠스프레드는 허리케인 영향으로 미국 수입 수요가 감소돼 2분기 고점 대비 축소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7112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윤활기유 공장들의 정기보수 이후 가동재개 영향으로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에서 하락했으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게 이어졌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는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했고, 전체 영업이익의 52.6%를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유 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은 전분기보다 3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 효과를 극대화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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