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0.29 17:57
인천공항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에서 폭파구복구팀이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비상활주로를 확보하고, 비상용등화를 설치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에서 폭파구복구팀이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비상활주로를 확보하고, 비상용등화를 설치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을지태극연습 기간 중 무결점 공항운영을 위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 차원에서 인천공항 내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 이착륙 시설인 활주로 파괴로 발생한 폭파구에 대비해 비상상황 대응태세를 확인하고, 핵심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초기대응 체계와 시설 복구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가기반시설의 안전과 보안이 강조되는 가운데 공항의 핵심시설인 활주로가 파괴됐을 때, 신속한 초동대응 및 복구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폭파구복구팀 약 4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활주로에 대형 폭파구가 생긴 상황을 가정해 B.D.R(Bomb Damage Repair) 키트라는 특수자재를 이용해 폭파구를 복구하며 최단시간 내 비상활주로를 확보, 비상용등화를 설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B.D.R 키트는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활주로가 파괴돼 폭파구가 발생한 경우 간단한 조립만으로 최대 388㎡(16.4m×23.6m)의 폭파구를 4시간 이내에 신속히 복구할 수 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을지태극연습 기간 중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해 위기상황에 대비한 인천공항의 위기대응체계와 초기대응역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비상상황에 대비한 완벽 대응태세를 구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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