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0.31 13:27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8월 인도한 대한민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8월 인도한 대한민국 최초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해킹 피해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방산 분야 기술의 자료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1일 대우조선해양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0월24일 외부로부터 회사 인터넷망에 대한 해킹 시도를 인지하고, 25일 관련기관에 신고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는 즉시 시정해야 할 사안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사고원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빠른 시간안에 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일로 말미암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향후 유사한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4일 내부 전산망에 대한 해킹 시도를 인지하고 25일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2016년 해킹으로 내부 자료 약 4만건이 유출됐고 지난 6월에도 해킹 시도가 확인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을 성공했다. SLBM은 우리 군이 독자 설계하고 건조한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원자력추진잠수함 관련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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