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1.01 15:03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제철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회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사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저탄소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면서 이뤄졌다.

현대제철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철강 수요업계에서도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강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다.

발레 역시 파리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두 회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 및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데 협력하고 이에 대한 논의 및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저탄소 대체제로 기대되는 철광석 브리켓(Iron Ore Briquettes)의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 철광석 브리켓이란 약 200℃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과 괴광 및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하고,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발레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철강산업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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