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01 18:14

직방 "전국 76곳 일반분양 4만4947가구 공급"

전년동월 대비 올해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그래프제공=직방)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11월에 올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대출이 힘들어지는 내년 전에 분양을 서두른 결과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총 76개 단지, 총 5만4798가구 가운데 4만49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정부의 3차 사전청약 물량(4000가구)은 뺀 수치다. 이 같은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보다 9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올 들어 월별 최대라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총 29개 단지, 1만62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가 8553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2만86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월 분양이 이처럼 늘어난 데는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10·26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연내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경우 기존 규제를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9월 분양가를 책정할 때 단지 규모 등이 비슷한 인근 사업장의 평균 시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개선한 것도 분양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이달 서울에서는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동부센트레빌' 등이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대단지 분양이 많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학익 SK뷰'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송도 자이더스타'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베르몬트로 광명'을 선보인다. 아울러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도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상남도(6969가구), 경상북도(5197가구), 부산시(5196가구)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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