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1.02 15:26
<사진=산업부 MI>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기술협력 R&D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시범 추진에 이어, 연매출 규모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요기업 수요를 대상으로 한 올해 본 사업 공모에 미래차용 소재부품,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개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되었다.

그 중 일진하이솔루스(주)는 미래모빌리티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BMW그룹과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압축 수소 저장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술개발 성공 시 BMW 수소차 차세대 모델에 적용되는 등 발 빠른 미래 공급망 선점이 기대된다.

수소는 LNG 대비 6배의 화염 확산 속도와 3배의 발열량을 갖고 있는데다 연소되면 깨끗한 물만 남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에너지원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다만 인화성이 높아 폭발성을 갖고 있는데다 사람의 호흡기에 들어가면 치명적이다.

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질량당 에너지밀도는 화석연료보다 높지만 부피당 에너지밀도는 낮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위해 많은 에너지를 투입, 고압으로 압축하거나 액화해야만 한다. 수소는 기존 석탄, LNG 등 화석연료에서 추출하거나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펠릭스테크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테네코(Tenneco)와 국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해 'AI기반 경량 부품·소재'를 개발하며, 친환경 자동차 전장부품 개발의 대표주자인 우리산업(주)도 글로벌 수요기업 A와 사업에 참여해 후 차세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제조서비스 회사, 독일 의료기기 회사, 대만 파운더리 회사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 R&D에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기술개발 성공 시 글로벌 수요기업으로의 수출 효과는 수천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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