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가영 기자
  • 입력 2021.11.03 11:00

50개 소비재 기업 중동시장 공략 추진

2일(현지시간), 두바이 O2O 전시·화상상담회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가 한국 기업과 화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2일(현지시간) 두바이 O2O 전시·화상상담회장을 찾은 현지 바이어가 한국 기업과 화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뉴스웍스=윤가영 기자] 우리 중소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두바이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시·화상상담회 및 판촉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두바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CJ 이엔엠과 함께 '두바이 O2O 전시·화상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

개막식에서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우리 협회는 한-걸프협력회의 비즈니스 포럼, 한-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을 통해 한국과 중동지역 간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힘써왔다"며 "두바이 엑스포를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가 사막과 한강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궈낸 UAE와 한국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50개사가 참가해 중동지역 바이어 200여개사와 만나 600여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바이어들은 현지에 차려진 전시부스에서 사전에 배송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화상 연결을 통해 국내 기업과 상담했다.

무역협회는 UAE를 비롯해 리비아, 모로코, 쿠웨이트 등 그간 쉽게 접근할 수 없던 메나(중동·북아프리카)지역 8개국에서 바이어 200여개사를 행사장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과 600여건의 B2B(기업간 거래) 화상상담을 주선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지 출장이 어려운 국내 기업인들을 위해 바이어 및 방문객에게 제품 설명을 담당하는 전문 MD를 고용해 현장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주방, 거실, 파우더룸 등의 공간으로 꾸며진 전시장에 참가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식품 기업 이지텍은 "지난 8월 모스크바 O2O 행사에 곤약제품 샘플을 보내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봤는데, 반응이 좋아 두바이 행사에는 직접 참가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 무역협회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엑스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한국 제품을 제험해 볼 수 있는 현지 판촉전도 개최됐다. 판촉전에서는 K-팝 스타들의 미니 콘서트를 비롯해 현지 커버댄스 그룹의 공연,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한국 전통게임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지난해 두바이를 시작으로 올해 보고타, 모스크바에 이어 다시 두바이에서 4회째 상담회를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점차 일상으로의 복귀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투트랙 방식의 수출 지원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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