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1.03 16:33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3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유니온, 씨티케이, 스카이이앤엠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은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과 중국 정부의 희토류 생산 기업의 구조조정 계획으로 국내 관련 업계의 주가가 들썩였다.

유니온은 전장 대비 2090원(29.90%) 오른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온은 중국 정부의 희토류 기업 압박에 따른 희토류 자석 수급불안 및 가격 급등락이 고특성 페라이트 마그네트 수요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니온은 모터용 자석 등을 생산하는 페라이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요소수 5대 브랜드로 알려진 불스원의 지분 10.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중 수혜주로 떠올랐다.

희토류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머티리얼(19.57%↑), 쎄노텍(4.15%↑), 노바텍(3.59%↑), 동국알앤에스(3.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중국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요소수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품귀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관련 생산 기업으로 꼽히는 KG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700원(4.15%) 상승한 4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도 5.06% 상승 마감했다. KG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씨티케이는 전장보다 2410원(29.61%) 뛴 1만55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씨티케이가 각종 폐기물을 활용해 썩는(생분해) 플라스틱 제조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씨티케이는 이날 캐나다 자회사가 헴프·바이오 솔리드·농업폐기물 등을 주원료로 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이앤엠은 전 거래일보다 1295원(29.94%) 급등한 5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카이앤엠은 지난달 14일부터 신주권 변경을 위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이날 거래가 재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006년 설립된 스카이이앤엠은 리튬이차전지의 주원료인 전해액 소재와 LCD 패널 공정재료로 사용되는 에천트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화학소재 전문 기업이다.

이날,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던 SM상선이 돌연 상장 철회를 공시하면서 관련주인 티케이케미칼의 주가가 낙폭을 보였다. 

티케이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020원(-15.20%) 떨어진 5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케이케미칼은 SM상선 지분을 29.55% 보유하고있어, 상장 철회에 대한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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