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04 15:03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재부 차관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반드시 입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장기간 지속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중이용·대면중심의 서비스산업에 직접적 타격을 줬으나 다행히 이번 주부터 백신접종 완료율 확대 등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중 1단계가 시작됐다"며 "생업시설 시간제한 해제, 사적모임 제한 완화, 방역패스 등은 어려웠던 서비스 업종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비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서비스 분야에서 근본적 변화가 진행 중이므로 재도약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할 시기"라며 "코로나 충격과 사회구조변화로 서비스 선호가 다양해졌고 기술적 진화로 시·공간적 한계 극복과 보다 편리하고 개인화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 상황에 주목하면서 '우리 서비스산업의 재도약'이라는 극적 반전을 위해서는 최근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억원 차관은 기재부 내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기재부 미래전략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구조개혁국장, 경제정책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중남미개발은행 미주투자공사(IIC)에서 근무한 데 이어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을 지냈다.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을 맡아, 다자통상 등에도 해박하다는 평이다.

경제정책국장을 맡고 있던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강화를 추진하는 등,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경제구조개혁국장 시절에는 일자리, 포용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을 관장, 정책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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