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1.05 14:31

임상 1·2상에서 면역원성·안전성 보여…이달내 모든 대상 국가에서 임상3상 개시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 1·2상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대구로병원 등 14개 임상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328명에 GBP510과 다국적 제약사 글라소스미스클라인의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이 중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투약과 관련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대상자의 중화항체 유도 수준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된 사람과 비교했을 때 최소 3.6배에서 최대 6배 수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면역 반응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했음에도 임상 1·2상에서 높은 중화항체 유도 수준이 확인됐다"며 "기존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NBP618은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나선 장티푸스백신이다.

회사가 핵심 동력으로 삼는 분야는 글로벌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GBP410'이다. GBP410은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 표면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결합해 만드는 단백접합백신이다.

차세대 소아장염 백신 역시 임상 3상 중이다. 자궁경부암 백신 후보물질인 'NBP615'는 해외에서 임상 1·2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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