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08 12:56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문화 결혼이 급감하면서 2008년 통계 이래 가장 적었다. 이에 다문화 출생아 수도 줄었으나 비중은 소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6177건으로 전년보다 8544건(-34.6%)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은 4년 만에 줄었다.

2020년 전체 혼인은 21만4000건으로 10.7% 감소한데 비해 다문화 혼인은 34.6% 줄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 이에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6%로 2.7%포인트 축소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 혼인이 6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남편(18.7%), 귀화자(14.9%)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0세로 0.8세 줄었으나 아내는 29.2세로 0.8세 늘었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6.8세로 전년보다 1.6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 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초반 19.4%, 30대 후반 17.9% 순으로 뒤따랐다. 반면 아내는 20대 후반이 26.0%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 24.5%, 20대 초반 14.6%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의 남편 국적은 중국(8.4%), 미국(7.0%), 베트남(3.1%) 순으로 많았다. 아내 국적은 베트남(23.5%), 중국(21.7%), 태국(10.7%)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685건으로 전년보다 12.0%(1183건) 줄었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이혼(10만7000건)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0.7%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다문화 출생아는 1만6421명으로 8.5%(1518명) 감소했다. 남아는 8265명, 여아는 8156명으로 성비(여야 100명당 남아)는 101.3명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출생은 27만2000명으로 10.0%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 부모 출생아는 8.5% 줄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이에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0.1%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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