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승윤 기자
  • 입력 2021.11.08 17:50

[뉴스웍스=백승윤 기자] CJ제일제당이 8일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조 8541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4332억원(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4조 2243억원, 영업이익은 3% 늘어난 322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양대 축인 식품과 바이오 사업 글로벌 실적 호조가 성장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 5790억원(전년 대비 +8%)의 매출과 1860억원의 영업이익(전년 대비 +6%)을 달성했다.

국내는 비비고∙햇반∙고메 브랜드를 앞세운 가정간편식(HMR)이 압도적 시장 지위를 유지했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만두∙미초를 비롯한 K-푸드 전략 제품의 판매확대가 매출 성장세로 이어졌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1조 12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고수익 채널·제품 집중 등의 노력을 통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먼저 읽고 성장 경로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가공식품의 온라인 및 편의점 매출이 각각 33%, 15% 늘었고, 온라인∙B2B∙편의점 경로 매출이 전체 가공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대비35% 늘어난 1조 442억원의 매출과 61% 증가한 12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생산거점에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할 수 있는 '호환 생산' 능력을 토대로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CJ 사료 및 축산은 6011억원(전년 대비 +2.2%)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88억원(전년 대비 -84.5%)을 기록했다. 곡물가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가 하락했지만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과 고부가가치 사료 성장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운임비용 상승을 비롯한 전방위적 위기 상황속에서도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과 혁신제품 개발,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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