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1.08 17:15

맘카페 등 입소문…회원 수 8만8000명, 누적 주문 16만4000건, 누적 매출액 37억원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지난 6일 공공배달앱으로 7039건의 주문이 접수되며 지난 9월 9일 서비스 오픈 이후 하루 최다 주문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소상공인의 날 기념 쿠폰을 발행하고, 시·군별 우수가맹점 시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격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맘카페 등 SNS를 통해 퍼진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 공공배달앱은 7일 기준 회원 수 8만8050명, 가맹점 수 7374개소, 누적 주문 수 16만4000건을 기록했다. 오픈한 지 2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이 37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예천의 경우 인구 수는 5만6000명이지만, 누적거래액 2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인구 대비 공공배달앱 이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상주·문경의 경우 민간 배달앱을 활용하고 있는 가맹점뿐 아니라 지역 내 신규 가맹점이 입점하면서 공공배달앱 가맹점 수가 민간 배달앱 가맹점 수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측은 올해 연말까지 회원 수 10만여명, 가맹점 수 9000여개를 넘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짧은 기간에 하루 최다 주문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가맹점주의 노력과 현명하고 착한 소비 덕분”이라며 “지금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기능 개선과 소비자 편의 반영 등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공배달앱이란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주문 및 배달대행 플랫폼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개발해 해당 지역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2020년 3월, 전라북도 군산시가 출시한 최초의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또 배달특급(경기), 대구로(대구), 배달e음(인천), 먹깨비(충북 제천) 등이 잇따라 등장했다. 

소상공인들은 공공배달앱에 입점함으로써 가맹비 무료, 배달앱 중개수수료 5% 이하, 카드 수수료 할인, 배달앱 내 주기적 무료 광고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을 이용했을 때 각종 수수료 등으로 결제 금액의 10~18%를 지출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앱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명수'는 2021년 상반기 주문 금액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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