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1.09 09: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천백슬라'로 주저앉았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4.92% 하락한 1162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종가는 1222.09달러였다. 이에 따라 최근 ‘천이백슬라’를 돌파했던 테슬라 주가는 ‘천백슬라’로 내려앉았다. 

이날 테슬라 주가 하락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른 종목 대부분이 미국 의회의 인프라예산법 통과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과 비교된다.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날렸다. 24시간 진행된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고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이 60% 가까이 나오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머스크가 10% 지분을 처분할 경우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만큼 주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5% 급락했고 장중 1133달러까지 추락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억7050만 주를 보유 중이다. 이 중 10%는 5일 종가 기준으로 210억 달러(약 25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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