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1.09 12:06

에너지 76% 이상 절약하고 조도 높여 교통사고 예방…엄태준 시장 "ESCO 사업으로 예산 절감"

ESCO 사업을 마친 증일동 도로 전경 (사진제공=이천시)
ESCO 사업을 마친 증일동 도로 전경.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가 2018년 6월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 읍면동 가로‧보안등 교체사업을 마무리했다. 

9일 이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자금을 이용해 저효율의 나트륨램프용 가로등 4056개와 보안등 1만2972개를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하는 ESCO 사업을 추진해 76% 이상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조도 개선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천시는 기존 노후화된 저효율 가로‧보안등 중 2018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9개 읍‧면‧동에 민간자본 79억원을 투입해 준공했다. 1차 사업으로 부발읍, 관고동, 호법면, 대월면에 가로등 1093개, 보안등 3787개를 교체하고, 2차 사업으로는 신둔면, 백사면, 창전동, 증포동, 중리동 가로등 1749개, 보안등 3743개를 교체했다.

또 3차 사업으로 지난달 10월까지 장호원읍, 마장면, 모가면, 설성면, 율면에 민간자본 55억원을 투입해 가로등 1214개, 보안등 5442개를 바꿔 읍면동 가로‧보안등 교체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가로등 250w → 51w, 보안등 150w → 26w로 교체했다. 보안등은 종전의 조도보다 밝으면서도 한전에 책정된 최저요금(1150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성과를 냈다.

ESCO 사업으로 투입된 134억원의 투자금은 5년에서 최대 8년이면 회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기간은 짧게는 관고동 5년, 길게는 호법면 8년 3개월로 평균 6.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ESCO 사업은 민간이 선투자하고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일정 기간에 걸쳐 투자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시 예산을 절감했다”며 “야간에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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