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10 08:40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고점 부담, 차익실현 압력에 일제히 하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떨어진 3만6319.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하락한 4685.2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82포인트(0.6%) 내린 1만5886.54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0.44%), 소재(0.42%), 필수소비재(0.40%) 등 관련주는 강세를, 경기소비재(-1.35%), 금융(-0.55%), IT(-0.43%) 등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한 10월 생산자물가 발표에 따른 인플레 우려 완화에도 지수 고점 피로감 누적 속 차익실현 압력 강화, 지분 매각 악재발 테슬라(-12.0%) 주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대비 8.6%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근원지표는 6.8%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날에는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적이라면 통제하기 위해 연준은 더 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등 다소 매파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테슬라 등 일부 테크주들은 개별 악재성 재료를 명분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전날 에도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주식 10%를 팔지 여부를 묻는 설문 트윗에 5% 가량 하락했다. 페이팔(10.5%)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3.25%) 상승한 17.7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0.07%) 내린 3800.57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22달러(2.70%) 오른 8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80달러(0.15%) 오른 1830.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