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10 11:13

판매 수익 사회공헌 기금 적립…어려운 이웃 돕는데 활용

박은병 롯데건설 외주구매본부장(사진 왼쪽)과 김소연 토보스 대표가 9일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9일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사가 종료된 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토보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잉어마켓은 '건축자재 판 당근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 공사 현장에서 자재 주문 시 운반 및 보관, 공사 중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잉여자재는 대부분 폐기 처리된다.

잉어마켓에서는 내 자재를 아주 쉽게 팔수 있다. 사진을 찍어서 팔고 싶은 금액을 올리면 바로 내 자재 팔기에 등록이 되며, 이는 지도에 표시가 되어서, 근거리에 있는 구매자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공사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철물점 자재상의 위치와 정보도 표시했으며 일요일 영업하는 철물점 자재상을 지도에 표시하여, 불편함을 해소했다.

토보스는 지난 5월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8기로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업무협약을 통해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 및 보관 공간의 확보가 용이해지고 자원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토보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한 건자재를 재사용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창출되는 판매 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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