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1.10 11:30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전자가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의 육성 성과를 알리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었다.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의 주제는 '스타트업의 성장점, C-Lab을 만나다'였다.

18개의 스타트업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의 우수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총 21사가 참여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과 같은 최근 각광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중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 크라우드 소싱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AI 개발 과정의 한계를 뛰어 넘은 '셀렉트스타', 홀로그램 기술 기반의 혼합 현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등 10개 스타트업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AI 기술을 기반을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실비아헬스' 고명진 대표가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참석해 C랩 스타트업 육성에 의미를 더했다.

10개 스타트업 대표와 온라인으로 벤처 투자자가 참여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C랩 웹사이트를 통해 21개 스타트업들의 제품·사업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고 일대일 채팅도 가능하다. 

C랩은 2012년 말 삼성전자가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창의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5년 8월,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내에서 온라인 공모를 통해 임직원들로 팀을 구성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지원할 수 있다. 사내 임직원 평가단을 통해 진행되는 심사에서 통과하면 해당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최대 1년 간의 기회가 주어지며 자율 근무와 함께 독립된 별도 근무 공간을 보장받는다. 팀원은 프로젝트 리더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C랩 출신 스타트업으로는 에바, 브레싱스, 에임트, 포메이커스, 이투이헬스, 링크플로우 등이 있다.

2018년에는 사외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삼성전자 C랩아웃사이드를 론칭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공간,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등을 1년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향후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와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포함해 총 404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2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37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8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패션 상품의 속성을 지능적으로 인식하는 AI 솔루션 스타트업 '옴니어스' 전재영 대표가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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