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11 12:00

"'대장동 게이트' 수사도 의지 없어…공수처 '하청업체' 됐다는 의혹 받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국민의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부동산값 폭등으로 벼락거지가 된 다수 국민들은 검찰의 무능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저 역시 이런 검찰, 결코 그냥 두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광명시에서 차명 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지인 2명 등 3명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입으로는 '땅 투기 발본색원'을 말했지만, 권력 실세들과 검찰 수뇌부는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눈치 보는 데는 도가 튼 사람들"이라며 "대통령의 말이 진심이라고 생각했다면 LH 직원은 물론이며 시키지 않아도 그 윗선의 윗선까지 파고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장동 게이트' 수사도 수사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며 "검찰에서 공수처로 넘어간 검찰 대변인 휴대전화를 둘러싼 논란은 검찰이 공수처의 '하청업체'가 됐다는 의혹마저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 밥값도 못하는 검찰의 '부실 수사'를 만들어낸 세력이 부동산값 폭등의 '주범'이며 불법수익의 '몸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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