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11.11 13:14

백신접종 완료자·PCR 음성 확인자 한해 이용 가능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20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강화, 김포, 고양, 파주, 화천, 양구, 고성 등 7개 테마노선이 개방된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노선으로 조성됐다. 2019년 4월부터 3개(파주, 철원, 고성)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관람객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2019년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에 따라 그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DMZ는 전쟁, 분쟁 상태 혹은 정전 상태에 있는 둘 이상의 국가 사이에 평화 조약, 휴전 협정 등에 의해서 설치된 군사 활동이 허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비무장지대에는 군대 주둔이 불가능하나 국제기관에 의해 비무장지대를 감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이집트에 파견된 제2차 국제연합긴급군(UNEF Ⅱ)과 다국적군감시단(MFO)과 같은 제3자 기관이 비무장지대의 감시를 위해 파견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이번에는 노선 정비와 철새 보호 등을 위해 3개 노선(연천, 철원, 인제)을 제외한 7개 노선을 개방한다. 특히 고성과 파주 노선의 재개방과 함께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5개 노선을 처음 선보인다.

7개 테마노선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참가자는 11일부터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홈페이지와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구분한다. 파주 구간의 경우 철새 보호를 위해 도보 구간을 제외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객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 7개 테마노선 이용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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