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11 16:52

권양숙 여사와 만남 불발…"시간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1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께서는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우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또 특히 우리 젊은층 청년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이고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했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게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했다고 보는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도록 맡기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민 대변인은 "요청을 드렸는데, (권 여사가)다른 쪽으로 갔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묘역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윤 후보가 작성한 방명록. (사진제공=윤석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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