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12 13:32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업비트와 코빗에 이어 세번째로 공식적인 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12일 코인원은 "오늘자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며 "이번 신고 수리는 금융감독원의 심사 및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심사위원회 논의 결과를 종합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지난 9월 10일 신고접수 이후 두달여만에 신고가 수리됐다. 현재까지 신고 수리를 마친 가상자산 거래소는 3곳이다. 앞서 FIU는 지난 9월 17일 업비트에 대한 신고를 수리했고, 지난 10월 1일에는 코빗에 대한 신고를 수리했다. 

코인원 측은 "지난 2018년 코인원이 NH농협은행과의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 강화 ▲보수적이고 투명한 상장정책 운영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철저한 보안 시스템 구축 등 특금법에서 규정한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코인원은 절차에 맞게 고객확인제도(KYC)를 시행하고 트래블 룰 합작법인 '코드(CODE)'를 통한 트래블 룰 시스템 구축 등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제도적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식 가상자산사업자로서 특금법에 명시된 의무를 다하는 한편, 안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체는 총 42곳이며 이중 거래소는 29곳이다. 신고 수리된 3곳을 제외하면 거래소 사업자는 26곳, 그 외 사업자는 13곳이다.

빗썸은 코인원보다 하루 빠른 지난 9월 9일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신고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1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 등 때문에 신고 수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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