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11.15 16:44
(자료제공=기상청)
(자료제공=기상청)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올해에는 매년 매섭게 몰아치던 '수능 한파'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16~18일)로 맑고 온화한 날이 많아 수능 한파는 없을 것이며, 다만 일교차가 크고 수능 당일(18일) 중부지방 일부에 약한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수능 기간 동안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그 중 중부지방은 수능 당일에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소집일인 16~17일은 전국적으로 중국 중부에서 접근해오는 온난 건조한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고 온화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능 당일 중부지방은 흐리고 약한 비가 내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아울러 강수량은 적지만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중부서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오후(15∼18시)까지 중부내륙으로 이동하면서 내리는 만큼 수험생의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의 경우 16~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권에 머물겠고, 낮 최고기온은 15도 내외로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이며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봤다.

다만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과 낮 사이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7일까지 2022학년도 수능 문제지를 전국 86개 시험 지구에 배부할 예정이다. 시험지 배부는 일자별 계획에 맞춰 각 시험 지구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인수 책임자 등 관계자, 경찰 인력 등 총 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수능은 오는 18일에 전국 약 130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며, 50만9821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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