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1.16 08:35
이천시 농업기술센터가 15일 더홋브루어리농업회사법인과 ‘이천쌀맥주 제조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15일 더홋브루어리농업회사법인과 ‘이천쌀맥주 제조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한 ‘이천쌀맥주 제조기술’을 일반에 이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백사면에 소재한 더홋브루어리농업회사법인과 지난 15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산물가공제품 개발 시범사업 예산을 확보해 ‘이천쌀맥주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해 왔다.

해당 기술을 이전받는 더홋브루어리농업회사법인(대표 김나래)은 이천시 백사면의 농장형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직접 재배한 홉과 저온적응성 토종효모 등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맥주를 활발히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2021년 전분질원료농축액 활용 맥주가공 사업장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돼 맥주 제조시설 및 포장 설비 등을 지원 받아 이천쌀맥주 상품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천시에서 개발한 이천쌀맥주는 발아현미(알찬미)를 이용해 당화액을 제조·스파징하였으며, 쌀 함량이 30~50%로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제품의 특징이다. 더홋브루어리농업회사법인은 이 기술을 적용한 이천쌀맥주를 펍, 편의점 등에 쌀맥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보 마케팅을 통해 활발히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오경석 연구개발과장은 “이천쌀맥주 제조기술은 수입 농산물에만 의존했던 맥주 생산을 연구개발을 통해, 이천쌀과 직접 생산한 홉 등 국내 농산물로 대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산가공 상품화를 통한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연구개발과를 신설해 이천쌀로 만든 복숭아식혜, 우리쌀 알찬미로 만든 이천쌀식혜, 3색 고구마 앙금 등 현장중심의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민간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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