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11.17 09:43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엘앤에프가 테슬라용 양극재 비중 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로 빠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KB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15%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엘앤에프의 내년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내년 매출액을 2조1268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매출액보다 112% 증가, 영업이익도 264% 상승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구지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테슬라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비중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마진 제품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에는 NCMA 양극재 비중이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 및 중장기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전기차 투자가 활발한 것도 엘엔에프에겐 호재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생산설비를 증설하면서 전기차용 양극재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엘엔에프 역시 시장 상황을 감안해 내년 2분기부터 구지 신공장 P3가 본격 가동한다. 생상능력을 키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창민 연구원은 "고마진 NCMA 비중 상승으로 제품 믹스 개선 및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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