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1.18 18:42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서성이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만 9821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사진제공=정책브리핑)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달리 '위드코로나'로 전환돼 치러졌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던 반면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에 비해 선택과목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0만9821명이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36만710명, 졸업생은 14만9111명이다.

전국 86개 시험지구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진 응시자를 위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1251개의 시험장을 운영했다. 

올해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인 문학과 독서를 응시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의 주제통합형 지문에서 헤겔의 변증법 관련 문제가 내용 이해와 문제 풀이에서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 역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다. 교사단은 수학영역의 난이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6·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선택과목 중 확률과통계·기하는 9월보다 어렵고 미적분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문제의 유형이나 문항 배치 측면에서 모의평가와 차이가 있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공통과목의 12번과 15번 문항은 이전에 출제되지 않은 유형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았고, 지난 6·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다는 분석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며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성을 강조해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언어 형식과 어휘 문항을 포함했다고 했다.

유웨이는 "올해 수능부터 EBS 방송교재와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음에 따라 전반적인 난이도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지난 6·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돼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이고, 1등급 비율은 8~9%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고난도 유형은 빈칸 추론 문제 32·33·34번 문항과 문장 삽입 39번 문항이 킬러 문항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한 학생은 "과학 탐구 영역에 많이 집중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스러웠고, 수시모집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수능 시험 성적 발표는 내달 10일이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6일이다. 정시모집은 원서접수 기간은 내달 30일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다.

수능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책브리핑)
수능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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