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11.19 11:19
(자료=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애플이 이르면 2025년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5~7년 뒤로 예상한 개발 일정을 앞당겨 오는 2025년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일명 '애플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애플 내에선 특별 프로젝트 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 중이다.

애플이 염두해 둔 모델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특히 애플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개발에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개발중인 애플카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고, 차량 실내는 이런 특성에 맞춰 설계된다.

애플이 고려중인 옵션 중 하나는 리무진 차량처럼 승객들이 차 양옆의 좌석에 앉아 서로를 마주 보는 형태다. 또 대형 아이패드 같은 터치스크린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차량 중앙에 설치돼 승객들이 이를 통해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디자인도 검토중이다.

애플은 이를 기반으로 도로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실험용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69대 갖고 있다.

애플이 도로 테스트에 성공할 경우 자율주행 기술은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레벨1에서 레벨5까지 구분된다. 국내 판매되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성능은 레벨3에 해당한다.

레벨4는 자율주행 중 위험한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하는 수준이다. 애플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레벨4 이상의 차를 염두해 둔 셈이다.

현재 레벨4 자율주행차의 경우 GM 자회사 크루즈가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를 52대 운영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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