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지해 기자
  • 입력 2021.11.20 21:47
허창수(오른쪽) 전경련 회장과 캐서린 타이(왼쪽 두 번째) USTR 대표, 제임스 김(왼쪽) 암참 회장 겸 대표가 20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 초청 리셉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안지해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 주요 기업의 대표들과 만나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 및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래 경제통상 분야 각료로 처음 한국에 온 타이 대표는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통상장관으로서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을 끌고 나가는 주요 인사다. 

한·미 각국 기업 대표단은 20일 오후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공동 주관으로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 초청 리셉션'을 진행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전자·현대차·LG에너지솔루션·SK온·GS글로벌·한화솔루션·CJ대한통운·효성·DB하이텍·삼양 등 국내 대기업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타이 대표의 이번 방한은 USTR 대표로서 갖는 첫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한·미 재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 USTR 대표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 강화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모색을 위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한·미 양국 재계 대표단은 또한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한·미 경제 동반자 관계 및 추후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유의미한 의견들을 활발히 교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미국은 한국에 있어 제1의 무역 파트너임과 동시에 문화적·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동반자"라며 "캐서린 타이 대표가 첫 아시아 순방길에 한국을 방문해 준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암참은 캐서린 대표와 USTR, 미국 대사관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 정부지원 및 시장 진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왼쪽부터) 암참 회장 겸 대표, 캐서린 타이 미 USTR 대표, 허창수 전경련 회장,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간 한국과 미국은 한·미 동맹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왔으며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중에도 협력을 통해 강철 같은 한·미 동맹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때에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양국이 함께 공정한 글로벌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 번영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경련 역시 한국 경제계의 구심축으로서 양국간 고위급 경제 채널인 한·미 재계회의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은 2020년 2월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한뒤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펜데믹이란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지구적으로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창궐했던 팬데믹으로 천연두와 결핵을 손꼽을 수 있다. 1980년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대유행과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에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이 전세계인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유행병이 되기까지를 여섯 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는 동물에 한정된 감염, 2단계는 소수의 사람에게 감염된 상태, 3단계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이 증가된 상태, 4단계는 사람들 간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할 초기 상태, 5단계는 감염이 널리 확산돼 최소 2개국에서 병이 유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6단계인 다른 대륙의 국가에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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