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11.21 21:18

"다른 품목에서도 요소수 같은 문제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더 경각심 가지고 잘 관리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해 "문제를 파악하고 난 이후에 정부가 매우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지금은 문제가 거의 다 해소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요소수 부족 문제에 대한 질문에 "보다 요소수 문제를 일찍 파악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략 물자의 경우 정부가 평소부터 여러 가지 관심을 가지고 수급 관리를 해 나가는데, 요소수는 높은 기술을 요하는 물자가 아니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만들었고, 모든 나라가 만들 수 있는 제품인데, 그동안 중국 제품이 품질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그쪽에서 많이 수입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물품들이 많다. 수천 품목된다"면서 "요소수 같은 문제들이 다른 품목에서도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요소수 문제를 계기로 삼아서 정부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잘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는 요소수 사재기를 막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차량용 요소수의 경우 승용차는 최대 10ℓ까지,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ℓ까지 구매 가능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매 제한 조치를 내렸다. 단, 판매처에서 차량에 필요한 만큼 직접 주입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또한 구매자는 구매한 차량용 요소수는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다.

또한 정부는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계약물량 중 17일 기준 1만1310톤이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 또 L사는 러시아와 차량용 요소 320톤을, J사는 UAE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150만ℓ를 추가로 계약했다. K사가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요소 198톤은 최근 인천항을 통해 도착했다. 해당 요소는 품질검사를 거쳐 차량용으로 활용된다. 이달 중으로 차량용 500톤 등 요소 8800톤, 차량용 요소수 28만ℓ가 추가로 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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