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현민 기자
  • 입력 2021.11.22 16:07

"접종자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필요"

지난 18일 저녁 서울 광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현민 기자)
지난 18일 저녁 서울 광진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현민 기자)

[뉴스웍스=강현민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인 현재 코로나19 전담병상 여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과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병상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장은 11월 3주차(11월 14~20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주간 평균 62.6%이며 특히 수도권은 77.0%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907명으로 전날 804명에서 103명 증가했다. 21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3%로 전날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정 청장은 현재 코로나19 감염 발생 상황에 대해 "신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감염재생산 지수 검사 양성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5.7%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위험 연령층의 추가 접종률은 7.5%이며 지난주 대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172명에서 2733명, 사망자 수는 127명에서 161으로 증가했다.

11월 3주 주간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됐다.

정 청장은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필요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병상 회전율 제고, 추가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역량 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전날 열린 실상회복지원위원회의 평가 결과 "수도권 중환자실의 경우 병상 여력이 거의 없으며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이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신속한 추가접종 시행과 접종자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속한 추가접종 실시와 추가접종 기간 단축을 고려해 접종자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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