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11.23 09:40

유현준 “인도교인 ‘문화 예술교’는 여주만의 특색 될 것”…설치 당위성 강조

이항진 여주시장이 22일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11월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이항진 여주시장이 22일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11월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에 폐원지원금 지급을 비롯한 문화예술교 설치, 신교통수단 트램 도입 등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항진 시장은 22일 오전 11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보육 정책 연구 용역과 복지부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조례를 개정해 이루어진 어린이집 폐원 지원사업을 여주시의 새로운 적극 행정 사례로 소개했다.

내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폐원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정원 규모와 신청구간에 따라 330만원~495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뉴스웍스 기자는 “여주시에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자 랜드마크 격인 문화예술교를 설치하고, GTX-A를 유치하려는 것처럼 보육시설 등 교육환경도 젊은 부부들을 유인하는데 중요한 결정요소라고 생각한다. 인구 유입 정책에 남다른 애정과 정책을 펴고 있는 여주시 입장에서 폐원되는 어린이집 지원보다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이에 대한 이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원생의 급격한 감소와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가 커 단순 경영 지원으로는 공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보다 더 질 좋은 보육 서비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폐원 어린이집 지원사업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4억 4880만원의 지원금이 투입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출산율 감소로 관내 어린이집 수급 조절과 보육 서비스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시장은 공약사항 중 유일하게 진행률이 10%에 머물고 있는 시청과 오학동을 잇는 문화예술교 설치에 대해 “인도교인 ‘문화예술교’는 여주만의 특색 될 것”이라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지난 발언을 통해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화예술교 설치 사업은 지난달 완료된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과 구축 관련 용역 결과와 연계한 사업으로 여주시민의 과반 이상 지지와 경기도 정책공모를 통해 이미 6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여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 조성의 상징적인 사업임에도 지난 추경에서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으로 사실상 추진이 멈춰선 상태다.

2022년까지 686억 4100만원이 투입될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통합은 물론 도시 활력 증진 및 도시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로선 시의회가 무엇 때문에 이 사업에 예산 전액 삭감으로 반대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예산이 이미 확보되어 있음에도 명확한 근거와 내용 없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의회가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 가게 밖에 없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재인용하며 의회의 건전한 비판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과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개최된 옛 경기실크 부지의 문화적 활용에 관한 숙의 토론회 과정과 함께 시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비한 소독과 방역 등 방지대책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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