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1.11.23 11:02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천시)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르 제니트 수드’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1990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브레이킹 대회로 유럽 최대 규모의 대회이자, 세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랑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세계 대회여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진조크루는 앞서 진행된 퍼포먼스 부문 우승 이후 진행한 토너먼트 배틀에서 8강전 이탈리아(라스트 얼라이브),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미국(스쿼드론)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브레이킹 강국인 일본(플로리워즈)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더러기즈)를 격파 전 배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2개 부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진조크루는 2010년, 2018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라는 역사를 세웠다.

경기도 부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진조크루의 김헌준 대표는 “이번 우승을 통해 대한민국의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브레이킹을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라며 "더욱 많은 분들이 브레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 진조크루의 세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하고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대회에서도 금메달 획득을 기원한다”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비보이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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